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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고양이의 날 기념전에 다녀왔어요

2010. 9. 13. 22:10 | Posted by 슈삐.
찰카기 김하연님길고양이통신 고경원님의 전시회가 9월4일 - 11일 성북동 갤러리에서 있었습니다. 꼭 가려고 초대장도 미리 신청해서 받았었어요.

이렇게 예쁜 초대장과 전시의 취지에 관한 내용이 편지로 왔답니다.



그런데, 시작하는 주말에는 시댁에 다녀오느라... 그리고 주중엔 물론 시간이 없어서;; 못가다가 마지막 날인 11일이 되어서야 간신히 다녀올 수 있었어요. 자그마한 갤러리인데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었어요.

9월9일 고양이날을 기념하는 의미로 두 분 작가님의 사진이 9장씩 걸려있었어요. 주제는 "가족".



전시장 중간에는 길고양이들을 위한 사료와, 길고양이 사료그릇에 붙이기 위한 스티커. 그리고 캣맘들을 위한 고양이 가면이 놓여져 있었어요.


가면을 쓴 꼬마가 있네요^^;

고양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은 꼬마 아가씨지요.

고양이날 기념 우표도 판매하고 있고, 고양이 관련 책자도 비치되어 있었어요.

비치되어 있는 간이 의자에 앉아서 책도 볼 수 있었어요. 저희가 간 시간이 거의 전시가 끝날 무렵이었고 비도 내리고 있었는데도... 꽤 많은 분들이 갤러리를 찾았지요.

입구 옆의 벽면에는 가족을 기다리는 보호소 아이들 사진이 있었어요. 저마다의 사연들이 하나하나 모두 가슴 아픈 아이들이었어요. 전 고경원님의 블로그에서 아이들 사연을 읽어 보고 갔었는데, 작가님들이 계속 설명을 해주고 계시더군요.

고양이의 날 포스터. 갤러리 유리창에 붙어 있었어요^^

갤러리 밖으로 난 창.

갤러리에서 나와 근처의 제과점으로 갔어요. 오래간만에 찾아본 나폴레옹 제과점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더군요. 하지만 빵맛은 여전히 좋더군요^^

전철타고 와서 비 맞으며 전시회를 보고 난 엄마와 꼬마가 연한 얼그레이 밀크티와 빵을 열심히 먹었습니다.

11일에 방문한 사람들에게 나눠 준 엽서에요. 엄마와 꼬마가 한 장씩 받았는데, 욕심장이 도윤이가 다 가져버렸어요;;

엽서 뒷면엔 고양이 발자국 스탬프를 찍어 주셨어요.

비 오는 일요일.... 집에서 편안한 오후를 즐기는 라라냥과....


보리냥.

전시회를 보고 나오다가 비오는 성북동 골목길에서 젖소무늬 길고양이를 마주쳤어요. 비를 피해 주차되어 있는 차 밑으로 달려 들어 가더군요. 아가, 저기 맞은 편 갤러리에 가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 틈에서 잠시 비를 피할 수 있단다...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지만, 길고양이들에게 사람들이 많은 곳은 그 어떤 곳도 편안하진 않겠죠.

밖에서 거칠고 힘든 삶을 보내고 있는 고양이들을 생각하면서.... 조금이라도 사람과 고양이가 가까워지길, 그래서 전시회에서 본 일본 사진첩에 있는 아이들처럼 우리의 길고양이들도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사람들을 무서워 하지 않고 느긋한 가을날을 보내는 날이 이 곳에도 찾아 오길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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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시슬을 그냥 먹어 버렸어요;;;;

2010. 8. 31. 00:18 | Posted by 슈삐.

아까 남편이 먹고 식탁에 밀크씨슬 두 알을 남겨놓았었는데요...


자꾸 식탁에서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나서 막 나가 보니

울집 둘째녀석이 약을 먹고 있네요;;;;;;


두 알이었는데, 한 알만 남았어요. 그것도 다 뜯길락 말락한 상태;;;;;


그거 쓰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먹은 거죠?

그것도 맛이 괜찮았나봐요... 한 알 먹고 나머지 또 먹으려고 하고 있었는 걸 보면요;;ㅠㅠ


어이가 없네요;;;;; 멀쩡한 녀석이 약 좋은 건 알아 가지고;;;;;;;



식신이 들렸는지.... 약도 먹어 치우는 치로 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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