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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each of us is blessed with only one life, why not live it with a cat?" - Robert Stea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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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2009. 8. 28. 01:01 | Posted by 슈삐.
어제부터 하루 한끼 생식을 급여하고 있습니다. 치로와 보리는 거의 흡입 수준으로 먹고 있는데, 라라는 입도 대지 않고 오로지 건사료만 오독오독 - 그것도 딱 굶어 죽지 않을 정도만 ㅠㅠ - 먹고 있네요. 아무래도 라라는 그냥 건사료를 먹여야 할 것 같습니다. 보리랑 치로는 배가 물풍선처럼 될 때까지 먹습니다...;;;

생식에 같이 딸려 온 육포. 제가 회사에 있을 때 택배가 왔는데, 냉동실에 넣으려고 택배를 풀자 마자 치로가 육포를 봉지째 물고 침대 밑으로 도망 갔다네요. 뺏으려고 했더니... 지금까지 한 번도 으르렁거리거나 하악질 해본 적 없는 아이가 지윤이 도윤이에게 하악질을 했답니다. 먹을 것 앞에서 돌변하는 녀석입니다. ㅡㅡ;;; 뭐... 그래도 잘 먹어 주니 다행입니다.

보리는 오늘 몸무게 770g. 열심히 늘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많이 늘진 않았어요, 어제 오늘 생식을 급여하면서 부쩍 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생식을 너무 잘 먹어서 얼른 얼른 컸으면 싶어요 ^^

치로와 보리의 관계는 처음 걱정했던 것처럼 치로가 일방적으로 보리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 밝혔졌습니다. 알고 보니 보리도 치로를 쫓아 다니고... 치로가 때로는 보리에게 양보도 할 줄 알구요. 그러니까 처음에 물고 쫓고 하던 것이 그저 장난치고 노는 것이 었던 거지요. 역시 아깽이들이라 적응이 무지 빠르고 잘 노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치로가 보리 그루밍도 해주더군요 @.@ 계속 지저분해서 따로 귀청소를 해야 했던 보리 귀가 깨끗해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치로가 그루밍을 해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리 피부병이 완치된 상태가 아니어서 격리를 푸는 것이 걱정되었는데, 아직 치로에게 옮기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예방차원에서 치로도 같이 3일에 한 번씩 약욕을 시키고 있습니다. 라라는 아깽이들 근처에도 잘 안오고, 와도 냄새만 맡을 뿐 치고 받고 물고 싸우는 일은 전혀 없기 때문에 (물론 그루밍 따위는 절대 안해주지요..;;;) 피부병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합니다.
조금 전에 찍은 치로와 보리 사진들입니다.

치로는 밖에서 왔다갔다 하는 날벌레들에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방충망을 기어 올라갔다가 큰 일이라도 날까봐 걱정입니다. 그 옆에서 보리가 같이 놀고 있어요.


사진을 찍으니까 나란히 엄마 쪽을 봅니다.

으... 귀여운 아깽이들.

치로가 또 뭘 봤는지 움직이다가...

또 나란히 누워 있고...

사진을 자꾸 찍는 것이 귀찮았는지, 치로가 내려와서 어디론가 가버렸어요. 오빠가 가버려서 심통이 난 보리 표정입니다.

낙심한 보리.

치로는 어디 갔나 했더니 아빠 의자 밑에 누워 있네요.

사실 생식은 라라가 잘 먹어 주었으면 하는 맘이 컸는데, 입 짧고 예민한 우리 라라는 예상대로 안 먹어 주시네요. 이제 4살이라... 점점 건강에 신경이 쓰이는 나이가 되었는데 말이지요... 뭐... 사람도 소식하면 건강 장수한다니까 냥이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수 밖에요. ㅠㅠ

보리는 내일 병원에 갑니다. 걱정했던 전염도 없고, 보리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맛동산 이뿌게 생산해 주시고, 피부병도 많이 나아서 디행이기는 합니다만..... 며칠 전에 보니 보리 데려온 첫 날 맞았던 주사 자리의 피부가 엉망이더군요. 그날 주사약도 새어 나와서 털이 노랗게 변색이 되었었는데, 그 때 피부도 찢어졌었나 봅니다. 그걸 거의 열흘이나 뒤에 발견한 것이지요. 계속 소독을 했더니 어느 정도 아물어 가는 것 처럼 보입니다. 내일 병원에 물어 볼 생각인데 어떤 반응일지 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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