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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each of us is blessed with only one life, why not live it with a cat?" - Robert Stea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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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와 말라깽이

2009. 6. 24. 17:45 | Posted by 슈삐.
어제 찍은 사진들은 다 집에 있고 오늘 아침에 몇 장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 말라깽이의 정식 이름은 아직 못 지었다.

그런데 정말 정말 이런 고양이는 처음 본다...;; 너무나 얌전하고 아깽이가 문자 그대로 '고요하게' 앉아 있고,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엄마인 줄 아는지 무릎으로 기어오른다. 강아지처럼 쫄래쫄래 사람을 쫓아 다니질 않나... 아무래도 예사 고양이는 아닌 듯...

한달이의 초절정 귀여움과는 조금 다른 우아한 느낌이 꼬마다. 다만 너무 말라서..ㅠㅠ 한달이 먹는 것 반만이라도 먹어 줬으면 싶다. 사료를 너무 못 먹어서 일단 주식캔을 몇 개 질러 줬다. 먹는 것 지켜 보면서 더 주문하거나 해야 할 듯...


장난치는 발랄한 한달이와 얌전하게 앉아만 있고 싶은 말라깽이 (라고 쓰고 개냥이라고 부른다).

한달이의 눈매는 정말 정말 예술이다. 이렇게 발로 찍은 허접하기 짝이 없는 사진에서도 귀여움이 철철 넘친다는...ㅠㅠ


말라깽이는 어찌나 말랐는지... 털 때문에 한달이 두배는 되어 보이는데 (특히 얼굴이 두 배), 몸무게는 515g과 590g으로 별 차이가 없다. 만져보면 뼈만 앙상..ㅠㅠ 어떻게 살을 찌우나...;;

애교장이 한달이와 범생이 말라깽이는 저렇게 잘 어울리는데 (사실 한달이의 일방적인 찝쩍임이지만), 우리 소심한 삐짐쟁이 라라는 하악질 연방이다. 한달이에겐 별로 하악질 안했는데, 말라깽이는 그래도 좀 커 보인다고 저러는가 싶기도 하고... 너무나 작은 애기였던 한달이는 라라가 봐도 도저히 하악질할 상대는 아니었었나 본데... 언제 사이가 좋아질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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