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로가 우리집에 오기 전 찍은 사진들이다. 내가 찍은 사진과 영 다른 것이... 다른 고양이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ㅠㅠ
네바 마스커레이드 블루포인트, 눈색은 아쿠아. 털 때문에 통통해 보이지만 사실은 완전히 말라깽이다. 최근 며칠 간 밥맛이 돌아 왔는지 엄청 먹어대고 있어서 곧 정말로 통통한 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둘째를 들이고 싶지만 고양이 알러지가 있는 남편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었다. 매일 고양이 사진을 찾아 보던 남편이 한마리나 두마리나 그게 그거니까 둘째를 데려와도 된다고 이야기를 했었고... 그 길로 알아 보다가 눈에 띈 하얀 고양이가 바로 토토였다.
예쁜 아기 고양이 토토를 데리고 왔으나.... 고양이에 질색하던 친정엄마가 내가 출근한 사이 토토를 다른 사람을 줘 버리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며칠을 수소문해서 토토가 간 곳을 알아 냈으나 다시 돌려 받을 수는 없었고...ㅠㅠ 어떻게 아기를 데리고 갈 수 있을까 너무 화가 나서 둘째를 꼭 데려와야 겠다는 다짐만 더 강해졌다.
하지만, 사실 또 토토 같이 버려진 아이를 데려 오기에는 좀 겁이 났다. 그래서 생각해 본 것이 네바 마스커레이드다. 일단 알러지를 덜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품종이라서 고양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았고, 두번째는 코숏이 아니라 '비싼' 품종냥이이니 엄마도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줘 버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외국에서는 알러지 테스트까지 하고 나서 네바 또는 시베리안 고양이들을 분양하는 곳도 많은 것 같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렇게까지 하는 곳은 없는 것 같다. 또 네바 전문 브리더도 내가 알기로는 한 분 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네바를 구하는 길은 펫샵이외에는 없는 것 같았다. (물론 직접 수입을 하거나, 가정분양하는 아이가 나오길 기다리는 방법도 있지만 쉽지는 않은 듯하다)
그러다가 만난 아이가 바로 치로. 사실 여아를 데리고 오고 싶어서 여아 예약을 하려고 찾아 갔던 곳인데, 치로는 처음 보는 나에게 전혀 거부감도 없었고, 부비부비에다가 내가 한 번 무릎에 올려 놓고 쓰다듬어 주자 그 다음 부터는 아예 자기가 내 무릎 위로 올라왔다. 사람을 좋아 하고 따르고 너무나 얌전한 아이에 끌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게 치로가 우리집에서 살게 된 이야기이다. 네바는 개냥이 (dog-like)라는 말이 절대로 틀린 말이 아니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치로는 사람을 졸졸 쫓아 다니고 사람을 좋아 하고 부비부비 작렬하는 신기한 고양이다. 라라는 우리집에 와서 1년이 넘어서야 그렇게 했던 것 같은데 말이다. (한달이와 토토는 사람이 수유한 아기들이라서 예외 ㅡㅡ;)
지금은 오로지 치로가 튼튼해 지기만을 바라고 있는데... 밥은 배가 터지도록 먹기는 하지만, 한달이와 싸워서 얻은 얼굴 상처들 치료하느라 아직 불쌍한 상태다. 상처에 곰팡이균이 퍼지지 않게 해야 하는데 이번 주 내내 병원에 갈 시간이 없었다. ㅠㅠ 오늘은 필히 데리고 가야쥐...
네바 마스커레이드 블루포인트, 눈색은 아쿠아. 털 때문에 통통해 보이지만 사실은 완전히 말라깽이다. 최근 며칠 간 밥맛이 돌아 왔는지 엄청 먹어대고 있어서 곧 정말로 통통한 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둘째를 들이고 싶지만 고양이 알러지가 있는 남편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었다. 매일 고양이 사진을 찾아 보던 남편이 한마리나 두마리나 그게 그거니까 둘째를 데려와도 된다고 이야기를 했었고... 그 길로 알아 보다가 눈에 띈 하얀 고양이가 바로 토토였다.
예쁜 아기 고양이 토토를 데리고 왔으나.... 고양이에 질색하던 친정엄마가 내가 출근한 사이 토토를 다른 사람을 줘 버리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며칠을 수소문해서 토토가 간 곳을 알아 냈으나 다시 돌려 받을 수는 없었고...ㅠㅠ 어떻게 아기를 데리고 갈 수 있을까 너무 화가 나서 둘째를 꼭 데려와야 겠다는 다짐만 더 강해졌다.
하지만, 사실 또 토토 같이 버려진 아이를 데려 오기에는 좀 겁이 났다. 그래서 생각해 본 것이 네바 마스커레이드다. 일단 알러지를 덜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품종이라서 고양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았고, 두번째는 코숏이 아니라 '비싼' 품종냥이이니 엄마도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줘 버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외국에서는 알러지 테스트까지 하고 나서 네바 또는 시베리안 고양이들을 분양하는 곳도 많은 것 같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렇게까지 하는 곳은 없는 것 같다. 또 네바 전문 브리더도 내가 알기로는 한 분 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네바를 구하는 길은 펫샵이외에는 없는 것 같았다. (물론 직접 수입을 하거나, 가정분양하는 아이가 나오길 기다리는 방법도 있지만 쉽지는 않은 듯하다)
그러다가 만난 아이가 바로 치로. 사실 여아를 데리고 오고 싶어서 여아 예약을 하려고 찾아 갔던 곳인데, 치로는 처음 보는 나에게 전혀 거부감도 없었고, 부비부비에다가 내가 한 번 무릎에 올려 놓고 쓰다듬어 주자 그 다음 부터는 아예 자기가 내 무릎 위로 올라왔다. 사람을 좋아 하고 따르고 너무나 얌전한 아이에 끌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게 치로가 우리집에서 살게 된 이야기이다. 네바는 개냥이 (dog-like)라는 말이 절대로 틀린 말이 아니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치로는 사람을 졸졸 쫓아 다니고 사람을 좋아 하고 부비부비 작렬하는 신기한 고양이다. 라라는 우리집에 와서 1년이 넘어서야 그렇게 했던 것 같은데 말이다. (한달이와 토토는 사람이 수유한 아기들이라서 예외 ㅡㅡ;)
지금은 오로지 치로가 튼튼해 지기만을 바라고 있는데... 밥은 배가 터지도록 먹기는 하지만, 한달이와 싸워서 얻은 얼굴 상처들 치료하느라 아직 불쌍한 상태다. 상처에 곰팡이균이 퍼지지 않게 해야 하는데 이번 주 내내 병원에 갈 시간이 없었다. ㅠㅠ 오늘은 필히 데리고 가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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