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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each of us is blessed with only one life, why not live it with a cat?" - Robert Stea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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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들어 본 생식

2010. 3. 20. 11:48 | Posted by 슈삐.
아이들에게 생식 완제품에 닭가슴살을 섞여 먹이고 있었는데, 너무 비싸서..ㅠㅠ 한번 만들어 보자고 결심을 했습니다.

일단 집에 민서기가 없기 때문에, 통째로 간 닭을 주문을 했어요. 꽤 잘 갈려서 배송이 되었더군요. 그런데, 통째로 갈아서인지 기름기가 꽤 많이 들어 있는 것 같더군요. ㅠㅠ 

자연식으로 만들까도 생각을 했는데, 이 녀석들이 전혀 먹어주질 않을 것 같아서, 일단 영양제 생식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많이 쓰이는 살찐네 레시피에 보니 영양제가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더군요. 일단 영양제를 구하는 것도 어렵고, 통닭이니까 딱히 영양제가 많이 필요할 것 같지 않다는 지극히 비전문가적인 판단으로..;;; 집에 있는 영양제들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연어오일, 유기농허브, 약간의 멸치가루..;; 계란 노른자 등을 넣었고, 예전에 주문해서 안먹이고 놔뒀던 할로 데일리그린에 각종 비타민, 타우린 등이 들어있다길래 열심히 빻아서 넣어 주었습니다. 타우린과 엘라이신은 나중에 필요하면 더 넣어줄까도 생각 중이에요. 

vitaglow_dailygreens.jpg

그리고는 갈아 놓은 닭과 함께 섞었는데, 얼어서 배송이 된 닭이라 잘 섞이질 않더군요. ㅠㅠ 좀 녹여서 할 것을...;;; 한참 고생을 했네요.

그리고는 하루 먹일 양인 300g으로 나눠서 지퍼백에 넣었습니다. 닭 5마리가 생식 300g씩 총 20봉지가 되더군요.  냉동실로 직행.


아침에 일어나니 손목도 시큰거리고... ㅠㅠ 한 일이라곤 할로데일리그린 빻고, 얼은 닭 녹여서 섞은 것 밖에 없는데도 힘드네요. 통닭 사다가 손질하고 갈고, 야채 손질하고 다지고 해서 자연식 생식을 만들어 먹이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다 싶습니다.

아직 완제품 생식 사다 놓은 것이 남아서 며칠 뒤부터 먹일 예정인데 아이들이 잘 먹어 주었으면 좋겠네요. 음...뭐.... 어쨌든 좀 굶기면 먹기는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