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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

2009. 10. 15. 16:15 | Posted by 슈삐.
6월 10일에 병원 데려갔더니 3-4주 정도 되었다고 했었어요. 병원에서 수의사선생님이, "아기고양이, 5월15일 생"... 이렇게 적어 넣으셨었죠. 오늘이 10월 15일. 그 날이 생일이 맞다면 오늘로 딱 5개월이 되었네요.

고작 다섯 달을 살고... 제제는 오늘 하늘로 갔다고 하네요.

여리디 여린 작은 아가가 엄마 잃어버리고 길에서 무서워 떨면서 못먹고 지냈었는데... 어쩌다가 저에게 와서 채 한 달이 못되는 시간을 같이 했어요. 얼마나 활발하고 성격이 좋은 아이였던지. 얼마나 잘 먹고 잘 싸고 안가르쳐줘도 화장실까지 가리는 똑똑한 아이었던지...

그 보드랍고, 여리고, 귀엽던 아이. 맑고 또렷한 눈망울을 이젠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겠네요. 그래도 제제엄마가 끝까지 옆에서 지켜주어서 다행이었어요. 제제엄마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요. 랑이는 또 얼마나 제제를 찾을까요.

제제, 이젠 아프지 않겠지요. 그동안 그 작은 아이가 많이, 아주 많이 아팠을텐데. 너무나 짧은 시간을 이 세상에 있다간 천사같은 아이. 그 짧은 시간 동안 사람들을 너무나 행복하게 해주었던 천사. 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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