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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each of us is blessed with only one life, why not live it with a cat?" - Robert Stea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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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치로의 사진들

2009. 7. 22. 00:14 | Posted by 슈삐.
아이들 방 컴퓨터 책상에서 불쑥 튀어 나온 치로. 책상 뒤쪽 어디로 들어갔다가 갑자기 앞으로 쑥....;

숨은 냥이 찾기. 아침 내내 라라와 우다다인지 육박전인지를 벌이다가 치로가 사라졌습니다. 어디에 숨었을까요?

바로 여기. 창문과 창문 사이 좁은 틈에 들어갔어요. 아주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집안 동태를 살피고..;;;

꼬리만 보이는군요..;;;



실컷 놀면서 라라를 놀리더니 우산 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놀다 지쳐서 두 아이가 저렇게 같이 누워 자는 척 할 때도 있습니다. 사이가 좋아졌나 싶다가도... 또 치로가 공격..ㅠㅠ (야매미용 덕에 라라의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다시 잘 다듬어야 하는데 혼자서는 못하겠고, 딸아이는 라라가 불쌍하다고 못 잡고 있겠다고 하고... 그냥 저 상태로 놔두고 있습니다. 불쌍한 라라...)


이중묘격 치로의 종말.......

치로는 명실상부 개냥이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 쭈그리고 앉은 제 무릎에 자진해서 올라왔던 고양이 치로는 사람을 너무 좋아합니다. 특히 엄마는 졸졸졸 쫓아다니고 설겆이라도 하면 그 아래 앉아 기다리고.... 라라는 한 살이 넘어서야 무릎냥이가 되었었는데 치로는 아직 아깽이에 집에 온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저러는 걸 보면 정말 성격 좋은 아이지요. 그.러.나.....


라라에게만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ㅡㅡ; 계속 라라를 쫓아 다니고 물고 공격합니다. 처음엔 좋아서 따라 다니는구나 했는데... 계속 맞고 혼나고 하악질 당하면서도 계속 공격을 하는 걸 보면 좋아서가 아니라 영역 싸움이거나 서열 싸움인 것 같습니다. 특히 라라가 좋아하는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고 사람이 라라를 이뻐라 하면 못마땅해 합니다. 질투의 화신 아깽이죠.;;;; 또 엄마가 자길 이뻐라 해주면 기가 살아서 라라에게 또 덤빕니다.

물론 싸움의 결과는 늘 똑같습니다. 치로의 완패. 라라가 아무리 작고 깡마른 냥이어도 4살짜리 성묘를 4개월도 안된 아깽이가 당해낼 수가 없죠. 그리고는 얻어 맞아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기 일쑤입니다. 눈이 퉁퉁 부으면 걱정이 되어 병원에 가고... 각막검사하고...;;;; 하지만 치로는 그렇게 맞으면서도 또 공격입니다.

사람에 대한 태도와 라라에 대한 태도가 어찌 그렇게 다를 수 있는지...;; 정말 이중묘격의 아깽이입니다. 세째가 와도 저럴지... 지켜 봐야 겠습니다.;

얻어 맞아 퉁퉁 부은 치로의 눈...ㅠㅠ 눈이 젤 예쁜 아인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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